제자란 주님을 따라다니며 경험과 행습을 통해서 배우는 사람들, 주님과 함께하며 주님을 닮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실 때에 “나를 따라 오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빈들에 가시면 빈들로 따라가고, 바다로 나가시면 배 타고 따라가고, 변화산에 올라가시면 산으로 따라가고, 장례식장에 가시면 장례식장으로 따라가고, 물론 도망갔다가 통곡하기도 했지만 십자가 죽음의 현장까지 따라갔습니다. 그렇게 계속 따라다니며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생명의 떡을 보았고, 바람과 파도를 꾸짖어 잔잔케 하시는 하나님의 권세를 보았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생명의 부활을 보았고,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점점 예수님의 흉내를 내면서 생각과 습관까지도 닮아갔습니다. 이런 사람을 제자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따라오는 모든 사람이 다 제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따라가는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구경꾼도 있고, 장사꾼도 있고, 사기꾼도 있고, 강도도 있습니다. 물건 팔 목적으로 따라가면 장사꾼이고, 내 물건 빼앗으려고 따라오는 사람은 강도입니다. 나를 속여서 뭔가 이득을 남기려고 따라오는 사람은 사기꾼입니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인기관리를 위해 따라오는 사람은 정치꾼입니다. 뭔가 재미있는 것을 보러 따라오는 사람은 구경꾼입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따라오는 사람들 중에서 진짜 제자를 골라내시기 위해서 제자의 기준을 제시하셨습니다.
“무 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6,27)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누구라도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더욱이 부모와 처자, 형제는 내가 사랑하는 분들이며 때때로 책임을 지고 돌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라고 해도 자녀를 다 이해할 수 없고, 부부라고 해도 서로를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신앙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제자의 길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실망시켜야 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을 여전히 사랑하지만 때로는 그들의 기대를 실망시키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님의 뜻과 충돌될 때 기꺼이 주님을 택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주님께 맡길 줄 알아야 합니다. “당신이 남편인데, 당신이 가정을 책임질 사람인데, 당신이 아버지인데...” 이러한 인간적인 기대를 뛰어넘어 예수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자기 생명에 대한 애착까지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를 가장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참된 제자입니다.
소금은 다이아몬드같이 빛을 발하지도 않고, 땅에 묻어도 거름도 되지 않습니다. 외모도 볼품이 없어서 장식품으로도 쓸 수도 없습니다. 짠 맛 외에는 아무데도 쓸 수가 없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을 따르는 제자는 오직 그 맛으로 승부합니다. 돈이나 권력으로 승부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잘난 맛이나 외모로 승부할 수 없습니다. 제자로서 승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십자가의 맛, 주님을 드러내는 맛입니다. “저 형제에게는 예수님이 가장 귀중하구나. 예수님보다 귀중한 것은 없는 인생이구나.” 이와 같이 주님보다 위대한 삶의 목적이나 이유가 없는 사람들, 모든 소유보다 주님이 더 귀중한 사람들이 참된 제자들입니다. 여러분은 참된 제자입니까? 참된 제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BBN성경대학의 50200 제자도 강의를 지금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