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집으로 향하는 사람들, 가만히 생각만 해도 얼굴에 웃음이 빙그레 떠오릅니다. 한 해 동안 각자 보내진 삶의 현장에서 맡겨진 일들 감당하다가 한 해가 저물고 새 해가 돋는 특별한 시간을 가장 소중한 이들과 함께 보내려고 너도 나도 거북이 걸음 귀성행렬에 몸을 담습니다.
BBN 한국어방송 청취자 여러분도 벌써 고향을 향해 가고 계실 것 같습니다. 잘 다녀 오십시오.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하지만 설을 맞이하면서 마음 한 켠에 슬픔을 지닌 사람들도 우리 곁에 허다히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고 처음으로 설을 맞이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멀리 두고 환경 때문에 가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가족이 없이 외롭게 이국에서 혹은 객지에서 설을 맞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모와 형제, 어릴 적 가졌던 신앙도 버리고 방황하고 있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가족의 배척을 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싶지만 도무지 마음을 열지 않는 가족들 때문에
무거운 마음으로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설을 맞아 고향을 향하는 BBN 한국어방송 청취자 여러분,
이번 설에는
돌아갈 고향이 있음을 감사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돌아갈 고향이 없는 사람들을 기도 중에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이들도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땅의 나그네 인생이 끝날 때 우리가 돌아갈 영원한 본향을 더 사모하면 좋겠습니다.
그 본향에서 함께 하자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나는 이들에게 빠지지 않고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청취자 여러분,
설 연휴를 보내시면서
주 안에서 충만한 기쁨 가운데 거하시고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는 그 복을 함께 누리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