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문

저는 대만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언제 처음으로 첫발을 디뎠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질 않습니다. 나중에 어머니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옆집에 있는 불교신자인 이웃의 무남독녀가 교회에 나가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웃집 딸이 제 여동생들과 함께 다니기 시작하였고, 여동생들은 제가 심심해 보인다고 교회에 같이 데리고 다녔습니다. 저는 어릴적 소꿉친구들을 교회에서 만났으며, 크리스챤에 대한 확신없이 교회 행사에 열심히 참여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 스스로에게 남아있는 나쁜 모습들은 벗어버리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여름 수련회에 참여했는데, 사관학교 생도들의 지휘아래 꾸며진 캠프였습니다. 강사님께서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하여 간증하셨는데, 그의 아버지는 매우 선하고 정직한 분이었으며, 주위 사람들도 그는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고 사는 분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분이 예수님을 영접한 후, “나는 죄인이다.”라고 고백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선하다는 것이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알았으며, 또한 스스로의 힘으로 선한 사람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결코 제가 하나님을 영접한다 하여 선하게 될 순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를 받아주신다면 그렇게 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저의 삶을 인도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수련회 이후 저는 성경에 대해 이전보다 더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석사과정을 거의 마치고, 새 직장을 찾을 즈음에 제 믿음의 시험이 찾아왔습니다. 경제악화로 일자리를 찾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돈마저 바닥이 나려고 했습니다. 많은 믿음의 친구들이 열심으로 저의 어려운 상황을 알고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중국 음식점에 잠깐씩 일할 수 있도록 운전할 수 있는 차도 서로 사용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석사학위를 받은 후에도 실업의 상태가 꽤 오래 유지되었습니다. 제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실일까?” 왜 하나님을 믿지만, 삶에 어려운 일들이 닥치는 것일까? 어느날은 여동생이 저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자기가 돕겠다고 귀뜸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되진 않지만, 돈이 남아있었기에 친절하게 거절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그러한 말 한마디가 그 이후로 저희에게 큰 위로와 안심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긴급시에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동생의 도움을 통해서 저 역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너를 보살피겠다.” 얼마되지 않아, 저는 하나님으로부터 평안함을 얻었고, 철야기도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철야 기도회 이후.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미국에서부터 저의 첫 직장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 이후 저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가 그 마음의 성실함으로 기르고 그 손의 공교함으로 지도하였도다” 시편 78편 72절 이 구절은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일반 대학생이 사관학교에서 실시하는 수련회를 통해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매우 드문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것도 하나님으로부터는 불가능이 없음을 믿습니다.

BBN방송으로 이끄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 좀더 구체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원하기는 BBN을 통해서 제가 하는 일이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